'SON과 동갑' 살라 폼 미쳤다! 8시즌 연속 20골+벌써 공격P 30개 돌파 'EPL 최초 기록도'... 리버풀, 웨스트햄 5-0 완파

박재호 기자  |  2024.12.30 10:11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AFPBBNews=뉴스1
'리버풀의 심장' 모하메드 살라(32)가 대기록을 세웠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원정에서 5-0으로 대승했다. 리그 3연승을 이어간 리버풀은 승점 45(14승3무1패)로 선두를 내달렸다.

승리 일등 공신은 1골 2도움을 올린 살라였다. 살라는 2-0으로 앞선 전반 44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는 폭풍 드리블 뒤 절묘한 침투 패스로 디오고 조타의 골을 도왔다.

살라는 8시즌 연속 20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7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2017~2018시즌부터 지금까지 8시즌 연속 20골을 넣었다.

또 다른 진기록도 나왔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살라는 EPL 최초로 단일 시즌 8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선수가 됐다.

모하메드 살라(오른쪽)가 팬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살라의 올 시즌 경기력은 무서울 정도다. EPL 17골 13도움으로 리그 공격포인트 30개를 돌파했다. 컵대회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4도움까지 합치면 공격포인트는 총 36개다.

지난 시즌부터 이적설이 돌았던 살라는 리버풀과 재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포츠 전문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26일 "리버풀과 살라가 합의에 도달했다. 새로운 계약이 곧 발표될 것이다"라며 "살라는 2028년까지 리버풀에 남는다. 구단은 공식 확인만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살라가 떠나면 그를 대신할 선수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에게 장기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것은 분명 큰 실수일 것이다. 살라는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이 레전드 대우를 확실하게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살라의 잔류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천문학적 이적료도 거절한 바 있다. 최근 '미러'는 "살라의 재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라며 "작년 여름 리버풀은 알 이티하드의 1억 5000만 파운드(약 2720억 원) 규모의 입찰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 후 사진을 찍는 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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