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뇌졸중 병원비만 1억"..이상미, 대출까지 받은 사연(체크타임)[종합]

김노을 기자  |  2024.12.31 07:00
/사진=MBN 방송화면
배우 이상미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MBN '한번 더 체크타임'에는 이상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가족력을 고백했다.

이날 이상미는 "가족력이 있다"며 "어머니가 혈관 건강이 안 좋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MBN 방송화면
그는 "어느 날 어머니가 두통과 어지럼증을 느꼈다. 이틀 후 병원에 가서 검사하니 뇌졸중이 이미 왔다 갔다더라. 이후 제가 직접 어머니를 간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의 행동과 말이 어눌해졌다. 기억력도 나빠졌다. 24시간 간병하면서 재활 훈련도 직접 시켰다. 야박할 정도로 잔소리도 많이 했다. 그렇게 10년을 보냈는데 결국 돌아가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상미는 또 "뇌졸중이 무서운 이유가 후유증인 것 같다"며 "어느 날 갑자기 장애를 얻게 되니까 본인도 힘들고 부양하는 가족도 힘들다. (간병을 하면) 자신의 인생이 없어진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방송화면
병원비 부담 역시 컸다고. 이상미는 "어머니가 보험이 없었다. 병원에 한 번 가면 1박 2일씩 있기도 하고 길게는 6개월도 있었다. 병원에 한 번씩 갈 때마다 1천만 원을 낸 적도 있다. 병원비가 그게 기본이더라. 결국 대출을 받아서 병원비를 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병원비만 1억 원을 넘게 쓴 것 같다. 뇌졸중이 오면 수술비, 재활병원비, 요양병원비 등을 내야 해서 (병원비가) 억대도 넘게 들더라. 그래서 제 자신을 위해 살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미는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 '신기생뎐'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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