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7년'도 옛말..브브걸·갓세븐·여자친구, 다시 모였다 [★FOCUS]

안윤지 기자  |  2025.01.12 07:00
그룹 브브걸 /사진제공=GLG
통상 아이돌 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 연예인 표준 약관에 따라 최대 전속계약 기간인 7년을 넘기면 해체의 갈림길에 선다. 그러다 보니 팬들은 '마의 7년'이란 말을 만들어냈다. 많은 아이돌이 데뷔 이후 활동 기간 7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꿋꿋하게 팀을 지켜낸 이들도 있다. 특히 소속사가 달라도 마음을 모아 다시 모인 그룹들이 있다. 2010년대 이후 활발히 활동한 3세대 아이돌들이 2025년에 돌아온다.

지난 2011년 데뷔한 그룹 브브걸은 '변했어', '하이힐(HIGH HEELS)', '운전만해(We Ride)' 등으로 활동했다. 타이틀곡 '롤린(Rollin)'은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지난 2023년 브레이브걸스에서 브브걸로 그룹명을 변경했고, 지난해 3인조로 새출발을 알렸다.

브브걸은 오는 15일 두 번째 싱글 '러브 2(LOVE 2)'로 컴백한다. '러브 2'는 겨울에 발매되는 만큼,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낸다. 멤버 민영은 이번 앨범에 대해 "사랑에 대한 설렘을 표현한 것 같지만, 숨겨져 있는 다른 의미로는 마치 지금 브브걸의 마음과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구간들이 있다. 그 구간들을 부를 때마다 가슴이 벅차고 찡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 갓세븐(GOT7) /사진=스타뉴스
2014년 데뷔한 갓세븐(GOT7)은 올해로 데뷔 11주년을 맞이했다. 이들은 '딱 좋아', '니가 하면',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 '하드캐리', '하지하지마' 등 다양한 타이틀곡으로 활동했다. 2021년 멤버 전원이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결별 후 개인 활동에 집중했지만, 여전히 그룹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2021년 워너뮤직코리아와 손잡고 발매한 '앙코르(ENCORE)'을 시작으로 2022년 '갓세븐(GOT7)' 등으로 활동했다.

갓세븐은 오는 20일 미니 앨범 '윈터 헵타곤(WINTER HEPTAGON)'으로 컴백한다. '윈터 헵타곤'은 '칠각형'이란 뜻을 가졌으며 멤버 7인 전원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발매하는 앨범이다. 그동안 멤버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오랜 활동해온 걸 바탕으로 더 성장한 갓세븐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룹 여자친구 /사진제공=쏘스뮤직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는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해야', '교차로', '밤', '여름여름해' 등 청량하고 청순한 걸그룹의 대명사였다. 이들은 2021년 5월 전속계약 만료로 활동을 중단했으나,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멤버 전원이 다시 마음을 모았다.

오는 13일 발매되는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은 '시즌 오브 메모리즈(Season of Memories)'로, 여자친구와 팬들의 추억을 담아낸 음반이다. 특히 지난 6일 선공개된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는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여자친구는 "처음 들었을 때 팀의 특징을 잘 살린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고, 가사 곳곳에 저희의 서사가 녹아있어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정이 팬분들과 대중분들께도 고스란히 전달되기를 바란다. 멤버들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강점을 잘 끌어내 주신 쏘스뮤직을 포함한 모든 제작팀께 감사드린다"고 팬들과 이번 활동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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