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시청자분들,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눈물바다 만든 '89세 대상' [★밤TView]

김나라 기자  |  2025.01.12 06:00
'대상' 이순재 /사진=KBS 2TV '2024 KBS 연기대상' 캡처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배우 이순재(89)가 건강 악화를 딛고 영예의 '대상'에 '베스트 커플상'까지 2관왕을 달성했다.

11일 오후 KBS 2TV에선 '2024 KBS 연기대상' 녹화분이 방송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MC 장성규, 소녀시대 서현, 문상민의 진행 아래 시상식이 꾸며졌다. 작년 12월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추모 물결에 동참, 방송이 해를 넘겨 2025년 새해에 나가게 된 것이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개소리' 주역 이순재가 가져갔다. 특히 그는 최근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근황을 전했던 만큼, 직접 참석해 소감을 남겨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비록 다소 야윈 얼굴에 후배들의 부축을 받긴 했으나, 배우로서 뜨거운 열의는 변함없어 시청자들을 안심하게 했다.

또한 이순재는 한참 후배인 모모랜드 출신 연우, 개 아리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이순재는 "전적으로 아리 덕분"이라고 공을 돌리는 재치 만점 소감을 밝혔다.

이내 이순재는 "'개소리'는 이색 작품이었다. 여기에 상 타려고 온 사람 한 사람도 없다.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에게 재밌게 보여줄까, 이런 시도로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쳤다. 그래서 '개소리'엔 주연, 조연이 따로 없다. 전부 다 주연이다"라고 팀의 노고를 높이 샀다.

또한 이순재는 "솔직히 상 탈 생각 조금도 없었다. 무슨 대상 이런 거 꿈에도 생각 안 한다. 그전에 더 잘한 것도 안 줬는데. 대상이라고 해서 나가보면, '공로상'이더라"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대상' 이순재
결국 '대상' 트로피를 거머쥔 이순재. 그는 "오래 살다 보니까 이런 날도 있네"라며 감격에 젖었다.

이순재는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 그동안 대상하면 역사적 인물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가져갔었다. 근데 60살 넘어도 잘하면 상을 주는 거다.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를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 바로 그게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이 상은 나 개인의 상이 아니다. 아시다피시 '개소리'엔 수많은 개가 나온다. 그대들도 한몫 다 했다.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거제도를 20회 이상 왔다 갔다 하며 찍은 드라마이다. '대 KBS' 덕분에 오늘날 '개소리'가 전국에 들리게 됐다. 사장님 감사드린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특히 이순재는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동안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라고 진심을 전해 모두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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