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디스패치는 최민환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최민환은 인터뷰를 통해 율희와의 결혼 생활 중 위기가 있었다며 "첫 번째는 율희의 잦은 가출과 수면 습관이었다. 율희는 양육에 충실한 엄마가 아니었다. 밤에 놀고 낮에 자는 패턴"이라고 밝혔다.
그는 "율희가 비정상적으로 잠이 많다. 하루에 18~20시간을 잔다. 그걸 거론하면 화를 내고 집을 나간다. 5년간 20회 넘게 집을 나갔다. 누가 견딜 수 있겠냐"고 했다. 또 상근 예비역으로 군 복무 중이었던 그는 "돌봄 선생님이 9시부터 4시까지 봐주셨고 퇴근 뒤에는 내가 아이들을 돌봤다. 또 어머니가 저녁 등 집안일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율희는 밤에 나가 새벽에 귀가해 늦게까지는 잤고, 이에 대해 지적하면 '내가 누구 때문에 이 XX하고 사는데', 'X발'이라는 등 욕설을 퍼부었다는 것. 특히 최민환이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2023년 FT아일랜드 공연을 준비하던 중에는 외조모상과 반려견의 사망으로 온 가족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상황 속 율희가 또 가출하고 사과하는 등 패턴을 반복한 탓이라는 입장이다.
최민환은 지난 2018년 율희와 결혼해 1남 2녀를 뒀으나 지난해 12월 이혼을 알렸다. 이후 율희는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등을 폭로하며 큰 파장이 일었다. 이 여파로 최민환은 성추행 및 성매매 의혹으로 경찰에 입건됐으나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 최민환은 "그날 갔던 업소는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 율희 생일파티를 열었던 가라오케다. 율희와 갈등이 심해지면서 술집을 찾아다니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문제 해결 방법이 미숙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가라오케 방이 없다고 해서 셔츠룸도 물어봤다. 성매매는 절대 없었다. 하지만 오해할 만했다. 그래서 내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했고 반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혼 협의 당시, 생활 방식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서였지 업소 출입은 이혼 사유가 아니었다. 갑자기 업소 문제를 파경 원인으로 끄집어내 위자료를 요구하는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율희는 폭로 이후 서울가정법원에 친권 및 양육자 변경 등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위자료 1억원, 재산분할 10억원, 아이들 양육비(2037년 5월 17일까지 월 500만 원씩, 2039년 2월 10까지는 월 300만 원씩) 등을 요구했다. 또 그는 시부모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민환은 "말도 안 되는 얘기다. 부모님께 죄송할 뿐"이라며 "부모님이 빨래와 청소 등 집안일을 도맡아 해주셨다. 율희는 '시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게 낫겠다'며 같이 살자고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우리가 (건물) 지하에 사는 게 맘에 걸린다며 자신이 살던 1층도 내주셨다. 무엇이 부당대우인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최민환은 "삼남매 아빠로서 양육해야 하는데, 어딜 나갈 수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런 결말을 절대 원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돼 참담하다. 이런 극단적인 방법이 아이들을 위한 선택이었는지 의문이다. 잘못은 인정하나 거짓은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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