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에 풀타임 중견수 예고, '현역 타율 1위' 강한 자신감 "144경기 다 뛰겠습니다"

양정웅 기자  |  2025.01.13 14:37
NC 박건우가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후반기를 거의 날려야 했던 박건우(35·NC 다이노스). 올해는 사령탑의 특별한 부탁 속에 외야의 중책을 맡게 됐다.

이호준(49) NC 다이노스 감독은 지난 11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소통 라이브 방송에서 "박건우는 다음 시즌 중견수를 볼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이는 '144경기를 꼭 뛰어야 하는 선수'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박건우의 이름을 꺼낸 이 감독은 "다음 시즌에는 중견수를 보게 될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코너 외야수로 천재환(31)이나 박시원(24) 등을 언급한 이 감독은 "좌익수나 중견수는 8, 9회에 크게 이기고 있으면 중간에 교체가 가능하다. 중견수까지 빼버리면 외야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박건우가 주전 중견수 경험이 없는 건 아니다. 두산 베어스 시절에도 정수빈(35)의 부상이나 군 입대 당시 중견수 포지션에서 뛰었고, NC 이적 첫해인 2022년에는 111경기 중 76경기에서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만 이듬해부터는 주로 우익수로 나왔고, 특히 지난해 중견수로는 단 3경기, 15이닝을 소화했을 뿐이었다.

중견수 포지션은 체력소모가 크다. 좌중간과 우중간 외야를 모두 커버하면서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건우 본인도 과거 포지션에 대한 질문에 "중견수로 나간다고 하면 체력 소모는 더 클 것이다"고 했고, 이 감독 역시 "체력적으로도 우익수 볼 때와 다르다. 아마도 많이 힘들 거다"고 걱정했다.

NC 박건우가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정말로 144경기 모두 중견수 스타팅으로 나간다는 건 아니었다. 이 감독은 "쉬게 해줄 때는 한 경기 풀로 쉬게 해주겠다고 했다. 너무 힘들면 다음날 스파이크도 신지 마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정쩡하게 했다가 피로가 쌓여서 부상이 올 수도 있다"며 휴식일에는 데이터 분석도 하지 않게 쉬게 해주겠다고 했다. 이에 박건우는 이 감독에게 "144경기 다 뛰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박건우는 지난해까지 16년 통산 타율 0.327(4319타수 1414안타)로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선수 중 전체 3위이자, 2025년 KBO 현역 선수 중에는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만큼 정교한 타격에 더불어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일발장타력까지 갖췄다. 2022시즌을 앞두고 NC와 6년 100억 원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은 후 3시즌 동안 0.331의 타율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에도 박건우는 8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4(323타수 111안타), 13홈런 53타점 58득점 4도루, 출루율 0.409 장타율 0.542, OPS 0.951을 기록했다. 그러나 7월 26일 창원 롯데전에서 투구에 손을 맞고 오른 손목 골절 진단을 받아 시즌아웃됐다. 이탈 당시 타율 5위, 최다안타 10위, 출루율과 장타율 각각 7위, OPS 4위 등에 올라 있어 더욱 뼈아팠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박건우는 CAMP 2(NC 스프링캠프)에도 정상 합류한다. 그는 선수단 일정 시작일(25일)보다 빠른 22일에 미국 LA(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나선다.

박건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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