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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남 전 합참의장 별세… 자주국방 전략증강계획 '율곡' 참여

윤용남 전 합참의장 별세… 자주국방 전략증강계획 '율곡' 참여

발행 : 2021.08.06 10:55

신화섭 기자
윤용남 전 합참의장.  /사진=뉴스1
윤용남 전 합참의장. /사진=뉴스1

윤용남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예비역 육군 대장)이 6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0년 경남 의령 출신의 윤 전 의장은 1959년 부산고를 나와 1963년 육군사관학교 제19기로 임관했으며, 6사단장과 5군단장, 3군 사령관, 육군참모총장(제31대·1994년 12월~1996년 10월), 합참의장(제27대·1996년 10월~1998년 3월) 등을 거쳐 1998년 예편했다.


고인은 1973년엔 국군 최초로 수립한 자주국방 전략증강계획 '율곡' 계획에도 참여했다. 당시 합참본부장이었던 이병형 육군 중장을 중심으로 전략기획국이 창설됐다. 고인은 이 시기 이 장군의 영향을 받아 동서고금의 전쟁명언, 전략전술을 예편 후까지 빼곡히 정리해 1차 집대성한 글들을 '내 수첩 속의 메모'(2013)로 출간했다.


준장 시절이던 1987년 육군본부 군사연구실장 재임시 저술한 '기동전: 어떻게 싸울 것인가'는 미군과 독일군의 교리·전략을 한반도 전장 환경에 접목해 기술한 독자적 연구 결과물로서 독일 육사에서도 교재로 사용됐다.


특히 1996년 9월 강원도 강릉에서 북한군 잠수함이 침투하는 사건이 발생했을 때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대간첩작전 전문가인 윤용남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잡아라"며 지휘권을 맡긴 일화는 유명하다.


고인의 장례식은 육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8호다. 영결식은 8일 오전 9시30분이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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