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임하룡 류덕환 '동막골' 3인방, 1년만에 맞대결

김현록 기자  |  2006.08.22 14:41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스틸사진. ⓒ필름있수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남·북한 병사 3인방이 1년만에 경쟁자로 만났다.

지난해 8월 개봉 800만 관객을 모으며 여름 최고의 흥행작이 된 '웰컴 투 동막골'에서 각기 국군과 인민군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던 신하균, 류덕환, 임하룡이 각각 새 작품을 들고 극장가에서 맞붙는다. 이들이 주역을 맡은 영화 '예의없는 것들'과 '원탁의 천사', '천하장사 마돈나'가 8월 하순 나란히 극장에 걸리기 때문이다.

당시 국군 장교 표현철 역을 맡았던 신하균은 블랙코미디와 액션이 버무려진 영화 '예의없는 것들'(감독 박철희·제작 튜브픽쳐스)에 출연,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누가 주연이랄 것 없이 개성있는 여러 인물들이 앙상블을 펼쳤던 '웰컴 투 동막골'과 달리 '예의없는 것들'은 거의 모든 장면에 신하균이 등장할 만큼 주인공의 비중이 높다. 혀가 짧아 말하기를 그만 둔 킬러 '킬라'로 분한 신하균은 대사없이 내레이션과 몸동작, 표정만으로 독특한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같은 날 개봉하는 '원탁의 천사'(감독 권성국·제작 시네마제니스)에는 임하룡이 등장한다. '웰컴 투 동막골'에서 아버지처럼 편안한 인민군 하사관 장영희 역을 맡았던 임하룡은 당시의 안정된 연기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굳힌 바 있다. 임하룡은 이번 작품에서 교도소에서도 아들을 잊지 못해 친구로 환생하는 조폭 아버지로 분해 하하, 이민우 등 가수 출신의 젊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

'웰컴 투 동막골'에서 인민군 소년병 역을 맡아 인상을 남겼던 류덕환은 생애 첫 주연작인 '천하장사 마돈나'(감독 이해영 이해준·제작 싸이더스FNH)를 내놨다. 두 선배배우보다는 한주 늦은 31일 개봉 예정이다. 성전환수술비를 마련하려고 씨름부에 들어간 통통족 고등학생 동구가 그의 역. 이번 작품을 위해 30kg 가까이 몸무게를 불리는 초인적인 몸만들기(?)에 들어간 류덕환은 섬세하고도 설득력있는 연기를 펼쳐보인다. 교복차림 혹은 체육복 차림으로 렉시의 '애송이'에 맞춰 춤을 추며 개인기를 과시하는 장면은 그중에서도 압권이다.

'괴물'이 1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파죽지세의 흥행세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틈을 노리고 늦여름 흥행을 노리고 있는 '동막골' 3인방.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경쟁자로 1년만에 다시 만난 세 배우의 맞대결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왼쪽부터 영화 '예의없는 것들'의 신하균, '천하장사 마돈나'의 류덕환, '원탁의 천사'의 임하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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