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진, 소집해제..차분하고 조용한 제대

전형화 기자  |  2007.04.27 10:34
ⓒ홍봉진인턴기자

배우 이정진이 26개월간의 공익근무 생활을 마치고 연기자로 복귀했다.

이정진은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청에서 그 동안 함께 근무했던 보건소 식구들과 인사를 하는 것으로 26개월간의 공익근무요원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이날 9시께 광진구청에 매니저와 동행해 도착한 뒤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취재진에게 "2년 2개월 동안 몸 건강히 근무를 잘 마쳤다"면서 "아직 차기작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해 팬 여러분들을 찾아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광진구청에는 30여명의 취재진과 10여명의 일본 팬들이 찾아와 이정진의 사회 복귀를 축하했다.

이정진은 이날 자신의 소집해제를 축하하기 위해 찾아오겠다고 연락을 취한 팬들에게 작품으로 찾아가겠다며 정중하게 사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희망대로 이정진은 이날 조용히 광진구청을 찾아 동료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지난 2005년 2월28일 입소해 그동안 광진구청 보건소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이정진은 그 동안 다른 공익근무요원들에 모범이 되며 성실하게 생활했다.

이에 광진구청은 소집해제를 하루 앞둔 26일 이정진에게 모범 공익근무요원 표창장을 수여했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26일 이정진의 일본팬들이 구청을 찾았다. 여러 곳에서 소집해제를 앞두고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정진이 공익근무요원으로서 임무에 우선을 뒀기 때문에 일절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영화 ‘마파도’를 끝으로 대중의 곁을 떠난 이정진은 공익근무을 하면서 간혹 손지창 등 절친한 연예인 선후배들과 자선 농구대회에 참석했지만 그 외에는 대외 활동을 자제해왔다.

그는 조만간 차기작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연예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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