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은 이제 갓 나이 스물을 넘겼다.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자신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삼은 그를 연출자 노동석 감독은 '청춘'이라고 표현했다.
유아인은 "내가 청춘?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은 "아무 것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 만큼 흔들리는 시기에 놓인 것도 청춘인 셈이다.
유아인은 4일 오후 서울 종로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린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주인공처럼 내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영화를 촬영할 때가 바로 그 때였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에서 유아인은 스무살 청춘으로 세상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이 총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마시술소 사장처럼 "나이스하고 멋있는" 남자를 꿈꾸며 '불안한 열정'으로 세상을 산다.
유아인은 자신의 극중 캐릭터가 "성격에 결핍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나도 그런 시기를 살고 있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그래서 "캐릭터를 분석하거나 어렵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웃었다.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유아인과 김병석이 주연해 두 청춘의 좌절과 희망을 그려냈다.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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