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논란'에 휩싸인 강석과 지난 1987년부터 MBC 라디오 '싱글벙글쇼'에서 호흡을 맞춰온 김혜영이 강석의 사과 멘트에 울먹이며 서글픈 심정을 전했다.
김혜영은 20일 낮 12시25분 '싱글벙글쇼'가 시작되자 "오늘은 평소와 달리 제가 먼저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말은 강석씨에게 있어 세상에서 가장 긴 이틀이 됐다"며 "옆에서 지켜보는 저도 많이 힘들었다"며 울먹였다.
김혜영은 또 강석의 사과 멘트가 끝난 뒤 "청취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싱글벙글쇼'를 계속 사랑해 달라는 것이다"라고 또 다시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이날 강석은 싱글벙글쇼에서 "철없던 젊은 시절에 농담처럼 주고 받았던 이야기가 제 실제 학력처럼 굳어져 요즘 세상에서 말하는 '허위학력'이 되고 말았다"며 "제가 정말 컴맹인 것은 사실이지만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버젓이 올라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지 못했던 것도 잘못이고 '뭐 그냥 그렇게 된 것 뭐"라고 생각했던 것도 잘못이다"고 전했다.
또한 "아무리 죄송하다고 말씀드려도 용서받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며 "저 스스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 아니라고 말할 용기가 없었던데 대해서도 죄송하며 저 만큼이나 상처를 받았을 애청자께 다시 한 번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MBC 라디오국의 고위 관계자는 20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강석씨의 지속적인 진행 여부는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청취자들의 여론을 수렴해가며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강석이 이 프로그램 진행을 계속 맡을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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