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은 22일 오후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거짓 해명과 관련해 떨리는 목소리로 심경을 토로했다.
주영훈은 자신의 학력이 위조됐다는 논란에 휩싸인 뒤 이에 관한 거짓 해명을 했다는 비난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주영훈은 지난 21일 "조지메이슨 대학교를 나온 것으로 프로필이 포털사이트 등에 잘못 기재돼 노던 버지니아 커뮤니티 컬리지로 수정할 계획이다"고 말했지만 이에 앞서 지난 5월27일 MBC FM '박명수의 펀펀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조지메이슨 대학교를 졸업했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 거짓 해명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주영훈은 해명 당시 "북 버지아대를 중퇴했고 이 사실은 1990년대 중반 데뷔시절부터 보도자료 등을 통해 분명히 알렸다"고 해명했다.
이에 네티즌은 주영훈의 도덕성까지 거론되며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부인인 탤런트 이윤미에게까지 비난하며 이윤미의 미니홈피에도 비난의 글을 남기고 있다.
주영훈은 방송 당시 발언에 대해 묻는 질문에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당시 방송에서 박명수씨의 질문에 그렇게 대답한 것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의 사생활에 관한 사항을 속속들이 끄집어내는 형식의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제작진은 당시 나와 관련해 대답하기 어려운 사생활 관련 질문들이 많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박명수씨 역시 방송 전에 그렇게 말했다. 그래서 극도로 긴장했고 당황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학교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을 때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아차'하는 후회도 순간 들었다. 경솔했다. 내가 그 자리를 빌어서라도 잘못 알려진 학력에 대해 바로 잡았어야 옳았는데..."라고 말하며 힘없는 목소리로 말끝을 흐렸다.
주영훈은 또 "데뷔 초에는 버지니아 커뮤니티 컬리지로 프로필이 되어 있다가 어느새 조지메이슨 대학교로 바뀌어 있었을 때, 그 때 바로잡지 못하고 수수방관했던 내 잘못이 크다"며 "어찌됐건 내가 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고 또한 깊은 잘못을 느끼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사죄한다"고 말했다.
주영훈은 "이로 인해 도덕성까지 비난받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너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괴로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무슨 말을 하더라도 모든 게 변명으로 받아들여질 것이고 나 역시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모를 정도다"고 침통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주영훈은 또 "너무나 큰 잘못을 했기에 당분간 방송 활동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면서도 "그러나 '방송을 계속한다'는 식의 추측성 보도가 나와 더 가슴 아프다"고 괴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본의 아니게 나를 보호하기 위해 소속사 직원들이 변명 아닌 변명을 한 점에 대해서도 그들에게 너무나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주영훈은 마지막으로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죄송하다는 말씀 외에는 어떠한 말을 더할 수 있겠는가. 이 자리를 빌어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거듭 사죄의 뜻을 밝혔다.
주영훈은 당분간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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