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美 '반지의 제왕' 제작사로부터 러브콜

길혜성 기자  |  2007.09.14 16:08


MBC 인기 오락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팬터지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사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제작사 '뉴라인시네마'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MBC 프로그램의 해외 수출을 총괄하는 글로벌사업단 측은 14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오늘 뉴라인시네마의 미국인 프로듀서 한 명이 직접 한국을 찾아, MBC 담당자들과 '무한도전' 포맷의 미국 수입에 관해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뉴라인시네마 측은 '무한도전'의 포맷에 관심을 갖고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전했다.

MBC 글로벌사업단 측은 이어 "오늘 첫 회의를 했고 추후 몇 차례의 논의를 더 거친 뒤 '무한도전'의 미국 수출 여부가 최종 결정될 듯 하다"고 밝혔다.

뉴라인시네마에 의한 '무한도전' 포맷의 미국 수입이 이뤄질 경우, '국내 예능 프로그램 포맷의 첫 미국 진출'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할 수 있다. 또한 뉴라인시네마가 세계적인 배급망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한도전'의 '글로벌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무한도전'은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등 여섯 멤버가 특유의 캐릭터를 앞세워, 매주 이색 소재를 경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MBC 글로벌사업단 측은 "뉴라인시네마와의 이번 만남에서 '무한도전' 이외에 '행복주식회사-만원의 행복' 등 MBC의 다른 오락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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