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연 시인, 박명수에게 '작사' 결혼선물

길혜성 기자  |  2008.04.06 12:07
↑6일 오후 결혼할 박명수 커플. <사진제공=라엘웨딩>


6일 결혼하는 개그맨 박명수가 유명 시인인 원태연씨로부터 '작사 선물'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박명수의 한 측은은 이날 오전 "원태연 시인은 오늘 오후 결혼하는 박명수의 러브 스토리를 듣고, 박명수가 부를 발라드곡 '바보에게...바보가'의 노랫말을 직접 써주며 결혼 선물로 선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는 결혼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신부에게 선물할 이 곡을 녹음하다 노랫말이 담고 있는 속뜻에 감동, 눈물을 흘리며 잠시 녹음을 중단해 주위 스태프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원태연 시인이 노랫말을 쓴 '바보에게...바보가'는 이루의 '둘이라서'와 데이라이트의 '머리를 자르고' 등 애절한 발라드로 유명한 미누키가 작곡을 맡기도 했다. 박명수는 이 노래를 자신의 결혼식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박명수는 6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8세 연하의 여의사 한모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박명수의 의사 친구 소개로 처음 만난 뒤 약 2년의 열애 끝에 6일 오후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날 결혼식 주례는 주철환 OBS 경인TV 사장이, 사회는 '국민MC' 유재석이 각각 맡는다. 축가는 가수 성시경이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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