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디바'로 돌아온 가수 거미의 4집 타이틀곡 '미안해요'가 만들어진 비밀 사연이 공개됐다.
거미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둘로스 소극장에서 팬미팅 겸 생일파티를 갖고 200여 팬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평소 거미와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는 스토니 스컹크의 쿠시가 깜짝 게스트로 참석, '미안해요'가 만들어진 사연을 털어놨다. '미안해요'는 쿠시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이날 쿠시는 "'미안해요'는 원래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든 곡이 아니다"라며 "4년 전 여자친구와 심하게 싸운 날 진짜 이별의 아픔을 담아 만든 곡"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시는 "거미 누나에게 곡을 써주기로 했는데 때마침 슬럼프가 와 곡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 때 갑자기 '미안해요'가 생각났고, 거미 누나가 이 곡을 부르면 좋을 것 같아 선물했다"고 덧붙였다.
쿠시는 "지금까지 스토니 스컹크로 앨범을 4장 냈지만, 한번도 20위권 안에 랭크된 적 없는데 가요 순위 1위라니 꿈만 같다"며 "누나가 나 대신 꿈을 실현시켜줘 내가 1위 한 것처럼 기쁘다"고 가요계 정상에 우뚝선 거미를 축하했다.
쿠시 외에도 가수 영지와 배우 진구가 참석, 감동적인 메시지로 거미와의 진한 우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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