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의 여고생4', 불량생활 노출 이유 방송심의 올라

최문정 기자  |  2008.08.18 15:28

우려 속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의 '전진의 여고생 4'가 결국 방송통신심의특별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 심의관계자는 18일 "'전진의 여고생4'가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방송2분과의 방송심의특별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진의 여고생4'는 첫 방송 이전인 7월 중 이미 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미성년자를 성 상품화할 가능성이 높고 선정성이 지나치다는 것이 민원의 이유였다.

또 지난 6일 첫 방송 이후 현재까지는 총 2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불량학생들의 개화가 목표였다고는 하나 출연진의 욕설과 흡연 장면이 자주 방송되는 등 불량한 생활 태도가 고스란히 노출돼 청소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스타인 전진이 이들을 돌봐준다는 컨셉트로 모방을 방조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민원처리 관계자는 "예고편에서는 선정적인 모습이 드러나 우려를 낳았으나 막상 방송에서는 불량스러운 생활 등이 더욱 문제가 됐다"고 밝혔다.

심의관계자는 "방송되기 전부터 논란이 있어 프로그램 모니터를 했었다"며 "모니터한 내용과 많았던 민원 등으로 이번 논의가 이루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진의 여고생4'는 '건전한 생활 기풍', '준법정신의 고취', '수용 수준', '방송 언어' 등 4가지 방침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게 된다. 욕설, 흡연 등 방송 부적합한 장면들과 불량한 생활방식의 방송, 또 오후 방송임에도 청소년의 시청이 부적절한 내용 등이 방송된 점 등이 폭넓게 다뤄지게 되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번 특위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특위에서 안건이 처리되면 소위원회로 올라가게 되고, 소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이상으로 나오면 방송통신심위 전체위원회로 올라가게 되는 등 결론이 날 때까지는 시일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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