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생순' 바이킹 던지고 태권도 로페즈 가문 찬다

박종진 기자  |  2008.08.21 10:40
↑ 여자핸드볼팀을 후원하는 SK그룹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 사옥에 대형 현수막을 내건 가운데 그 앞에서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창익 기자

2008 베이징 올림픽 막판 메달 주워담기가 시작된다. 대회 폐막 3일을 앞둔 21일 우리 대표팀은 초반 기세를 막판에 되살려 '10-10'(금10개, 종합10위권) 계획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전망은 밝다. '금밭' 태권도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태권도는 남녀 모두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한국은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해 4체급 출전만 허용됐다.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하면서 내심 '싹쓸이'까지도 기대하지만 만만치는 않다. 3남매가 동시 출전한 '로페즈 가문'이 버티고 있다.

여자 57kg급 임수정(22,경희대)이 먼저 나선다. 결승까지 무난히 진출한다면 이날 오후 9시에 다이애나 로페즈(24,미국)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다이애나는 태권도 명가 로페즈 가문의 막내로 미국주니어선수권대회를 8년 연속 휩쓸었다.

남자 68kg급 손태진(20,삼성에스원)도 이날 16강을 시작으로 결승까지 오른다면 로페즈 가문과 만날 전망이다. 상대는 마크 로페즈(26). 마크는 2005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송명섭(24)을 꺾고 우승했다.

손에 땀을 쥐는 극적 재미는 '우생순'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안겨준다. 이제 4강이다. 상대는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 이번 올림픽에서 8강까지 6전 전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2006년 유럽선수권 우승,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하지만 오성옥(36,하포뱅크), 오영란(36,벽산건설), 홍정호(34,오므론) 등 백전노장들이 노련미를 한껏 뽐내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벼르고 있다. 16년 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은 노르웨이를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탁구도 남녀 단식에서 유승민(26,삼성생명), 김경아(31,대한항공) 등이 중국의 벽에 도전한다.

한국은 21일 오전 현재 금메달 8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로 종합순위 7위다. 중국은 금메달 45개로 1위를 굳히고 있고 미국이 26개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9개로 우리 나라에 이어 8위, 북한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23위에 올랐다.

◇21일 한국의 주요 경기(이하 한국시간)

이춘헌,남동훈 근대5종 남자개인 결선 오전 9시30분~밤 9시30분

임수정 태권도 여자57kg이하급 오전 10시15분~

김재강 레슬링 남자자유형 120kg 오전 10시30분~

김경아 탁구 여자단식 16강 오전 11시~

박미영 탁구 여자단식 16강 낮 12시~

유승민 탁구 남자단식 32강 오후 1시~

손태진 태권도 남자68kg이하급 오후 1시15분~

윤재영 탁구 남자단식 32강 오후 3시~

오상은 탁구 남자단식 32강 오후 4시~

신수지 리듬체조 여자개인 오후 7시~

핸드볼 4강전 vs 노르웨이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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