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섹스어필만 강조되지 않아 부담 없다"

전형화 기자  |  2008.08.27 12:06
↑영화 '모던보이'의 배우 김혜수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김혜수가 새 영화 '모던보이'에 섹시한 면만 강조되지는 않아 부담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27일 오전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모던보이’(감독 정지우,제작 Kn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어떤 사람들은 내 섹스어필한 면을 영화에서 기대할지 모르지만 그것만이 강조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모던보이'에서 극 중 가수와 댄서, 술집여급 등 다양한 직업과 비밀을 간직한 여인 조난실을 연기했다. 김혜수는 "조난실이 팔색조 같은 캐릭터라 상황에 따라 (그런 면이) 없지는 않지만 섹스어필만 강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수는 "때문에 그동안 쌓여왔던 나의 대중적인 섹시한 이미지가 이 영화 출연에 전혀 부담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수는 '모던보이'에 영어와 일본어로 노래 4곡을 부르고 격렬한 재즈댄스를 추는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 데 대해 "마치 여러 역을 동시에 한 것 같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3개월 여 동안 춤과 노래를 연습했다는 김혜수는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무척 즐거웠다"며 "배우로서 쉽게 주어지지 않는 기회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모던보이'는 1937년 근대 문화가 꽃을 피웠던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총독부에 근무하는 한량과 비밀을 간직한 여인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이다. 10월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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