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안재환의 시신이 발견 이틀 만에 부검 실시에 들어갔다.
지난 8일 밤부터 빈소인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안치돼 있던 고 안재환의 시신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10일 오전 8시 20분 강남성모병원에서 앰뷸런스로 옮겨졌다. 고 안재환의 시신을 실은 앰뷸런스는 이날 오전 9시 5분께 고대 안암병원 내에 위치한 고대 의대 건물 앞에 도착했다.
이후 약 40여 분 간 고대 의대 건물 앞 앰뷸런스 안에 있던 고 안재환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45분께 5층 부검실로 옮겨졌다.
이날 고대 의대 병원 앞에는 고 안재환 측 관계자들과 경호원, 그리고 부검을 담당할 의사가 모습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들은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말을 아끼는 등 , 시종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또한 경호원들은 고 안재환의 시신이 앰뷸런스에서 부검실로 옮겨질 때, 외부에 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가리개를 사용하기도 했다.
고 안재환 시신 부검 현장에는 이번 사망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 노원경찰서 소속 형사 3~4명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시간은 3~4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며, 결과는 약 2주 뒤에 유족에 통보된다.
고 안재환의 시신은 부검을 마친 뒤 유가족에게 인도되며, 유족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고인의 입관식을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며, 경기도 성남시립화장장에서 화장장으로 장례식이 진행된다.
한편 경찰 측에 따르면 안재환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하계1동의 한 빌라 앞 도로 상에서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측은 "지나가는 목격자의 112 신고로 발생 현장에 도착하여 확인한 바, 발생 현장인 빌라 앞 도로 상에 승합차 한 대가 주차돼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는 소주병 2개, 연탄 2장과 유서 2장이 있었다"며 "연탄 2장 중 1장은 연소돼 있었으며 의자에는 남자 사체 1구가 부패된 상태로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안재환 사망 당시 차 안에 있었던 연탄 2장 중 1장이 연소됐고 유서가 함께 발견된 것을 감안, 가스중독에 의한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정황상 10~15일 이전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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