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던 수목드라마 대첩에서 대세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9일 방영된 '베토벤 바이러스'는 17.7%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18.4%보다는 다소 하락한 시청률이지만 경쟁 드라마보다는 3% 포인트 이상 높은 기록이다.
이날 동시간대 방영된 KBS 2TV '바람의 나라'는 14.2%를, SBS '바람의 화원'은 12.1%를 각각 나타냈다.
까칠한 성격의 지휘자와 엉뚱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협연을 그린 '베토벤 바이러스'는 방송 초반 대형사극인 '바람의 나라' '바람의 화원'에 비해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명민좌'로 불리는 김명민의 카리스마와 다양한 조연들, 그리고 한 회에 에피소드가 마무리되는 속도 있는 연출로 안방극장을 사로 잡았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두루미(이지아)가 강마에(김명민)에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과 폭우 피해와 갖은 악재 속에서도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낸 일화가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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