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정준호·송윤아가 본 故최진실은..

'MBC 스페셜-시대의 연인 최진실' 편 통해 방영

김겨울 기자  |  2008.10.17 10:36


박중훈, 정준호, 송윤아, 박상원 등 고(故) 최진실의 지인들이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7일 밤 방송되는 MBC 'MBC 스페셜-시대의 연인 최진실' 편에서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던 톱스타고 최진실의 과거를 조명한다.

이번 방송에서는지난 91년 '인간시대- 최진실의 진실'에 담겼던 영상 및 고 최진실이 생전에 촬영한 미공개 인터뷰, 그리고 지인들이 말하는 최진실의 숨겨진 이야기 등이 공개된다.

이 방송에 출연한 박중훈은 고 최진실에 대해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찍기 위해 미팅을 했는데 연약한 느낌이었다"면서도 "막상 촬영한 필름을 보니까 당시 여배우들이 갖고 있지 않은 독특한 매력을 발휘하는 배우였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MBC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을 함께 촬영했던 정준호는 "강한 여자, 뭐든지 헤쳐 나갈 여자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너무나 연약한 여자였고... 겉으로만 그랬던 것 같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 최진실과 절친한 동료였던 송윤아는 "진실이 언니 목소리가 자꾸 들리고 믿겨지지가 않는다"라며 "언니가 환희한테 도시락 싸서 운동회 간다고 약속했고 환희도 너무 들떠 있었는데..."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MBC '그대 그리고 나'에서 부부로 만났던 박상원은 "진실이는 친구 같은 여자였다. 정말 아주 시원하고, 보기보다 성격도 남자 같고 그랬다"며 "아깝죠. 배우로서나 인간으로서나, 그냥 한 엄마로서, 자연인으로서 아깝다. 너무 안쓰럽고 슬프고..."라며 그녀의 죽음을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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