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1000 여 팬이 참석한 가운데 '인기가요' 사전녹화로 활동을 재개했다.
서태지는 23일 밤 10시부터 약3시간 반에 걸쳐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오는 30일 방송되는 '인기가요' 사전녹화를 했다.
이 자리에는 사전에 서태지 소속사인 '서태지 컴퍼니'의 추첨을 통해 뽑힌 1000여 명의 팬들이 참석, 활동을 재개하는 서태지를 응원했다.
'인기가요'관계자는 "배부된 티켓 소지자 거의 전원이 왔다"며 "입장에만 1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8집 첫 싱글의 두 번째 타이틀곡 '휴먼드림'으로 무대를 시작한 서태지는 10여 명의 백댄서들과 함께 '쫄핑크댄스'를 추며 무대를 달궜다.
이어 무대를 바꿔 '모아이'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30일 방송용은 '휴먼드림'과 '모아이' 두 곡. 그러나 공개홀을 찾은 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앙코르를 연호했다.
서태지는 팬들을 향해 "더 놀아볼까요"라며 밴드를 향해 "준비된 노래가 뭐가 있냐"고 물은 뒤 '틱택'을 팬서비스 차원에서 추가로 불렀다. '틱택'은 방송에선 나오지 않는다.
무대를 마친 서태지는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 날 서태지가 '휴먼드림'과 '모아이', '틱택' 등 3곡을 부르는데 3시간 이상이 걸린 이유는 무대 장치 때문. 서태지가 '휴먼드림'을 부른 후 무대를 모두 해체, '모아이'를 위한 무대를 설치하느라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또 이 과정에서 서태지 측이 리허설 공개를 원치 않아 1000여 팬들이 퇴장했다가 다시 입장하면서 시간이 더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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