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공개 '쌍화점', 실연 방불케 하는 격정 베드신

김현록 기자  |  2008.12.16 17:09

유하 감독의 새 영하 '쌍화점'이 실연을 방불케 하는 격정적인 베드신으로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했다.

1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쌍화점'의 첫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그간 관심을 집중시켰던 영화 속 강도 높은 베드신과 동성애 장면 등이 처음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개된 '쌍화점'의 베드신 수위는 당초 수위가 상당하리라는 예상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원나라 출신 왕비 역할의 송지효는 상반신 노출을 비롯해 전라에 가까운 파격적인 노출을 감행했다. 왕의 사랑을 받는 호위 무사 홍림 역의 조인성 역시 전라 노출까지 불사하며 열연을 벌였다.

두 사람이 처음 대리 합궁을 하며 어색해 잠자리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더해 영화에서는 7~8회에 이르는 정사신이 펼쳐졌다. 특히 이는 회를 거듭할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농밀해졌다. 더욱이 두 사람을 대리 합궁시킨 왕 역의 주진모가 숨을 죽여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다는 설정 탓에 긴장감은 더욱 배가됐다.

유하 감독은 단순한 노출 정도를 높여가기보다는 감정을 세심하게 잡아내는 연출로 농염한 베드신을 완성해냈다. 실감나는 두 배우의 연기 때문에 실연을 방불케 한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특히 조인성은 주진모와도 동성애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키스신은 물론 파격적인 잠자리까지 선보이는 열연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연출을 맡은 유하 감독은 촬영 당시 배우들의 미세한 감정변화를 포착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고, 단 한 장면을 촬영하는 데만 1주일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쌍화점'은 원의 억압을 받던 고려 말, 왕의 호위무사와 그를 각별히 총애한 왕, 그리고 정치적 음모에 휘말려 그들 사이를 가로막게 된 왕후의 금지된 사랑과 배신을 그린 작품.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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