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vs 키아누 리브스, 입국표정 "너무 달라"

김건우 기자  |  2009.01.16 15:33

16일 한국을 네 번째로 방문한 톰 크루즈가 지난 해 4월 방한한 키아누 리브스와 대조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2시 4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한 톰 크루즈는 시종일관 웃음으로 한국팬을 대했다. 입국장에서 "하이"라는 인사와 함께 취재진의 포토콜에 응했다.

이어 20분 넘게 팬들의 악수와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자신의 작품 DVD는 물론 휴대폰에 사인을 받는 팬, 포옹을 요구하는 팬 등 다양한 팬의 요구를 웃음을 지으며 일일이 들어줬다.

지난 해 4월 키아누 리브스는 영화 '스트리트 킹'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홍보를 위해 찾았지만 키아누 리브스는 자신의 입국일정, 이동 경로 등 모든 것을 비밀에 부쳤다. 당시 키아누 리브스는 국내 팬을 찾는 레드카펫도 막판에야 밟겠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톰 크루즈는 국내 팬에 적극적으로 대해 김포공항이 사실상 마비됐다. 처음 200여명이 모였던 입국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산인해를 이뤄 대기하고 있던 경호원들이 통제를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톰 크루즈는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오는 18일까지 2박 3일 동안 한국에 머물며 17일에 서울 용산CGV에서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핸드 프린트 행사, 18일에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갖은 이후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할 예정이다.

톰 크루즈는 지난 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홍보차 내한했으며, 지난 2000년 '미션 임파서블2'로, 2001년에는 '바닐라 스카이'로 한국을 찾았다. '바닐라 스카이'로 내한할 때는 당시 연인이었던 페넬로페 크루즈와 함께 찾아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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