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영훈, 사랑한 정동길에 노래비로 영원히 남다

이수현 기자  |  2009.02.14 14:50


'광화문연가'의 작곡가 고(故) 이영훈을 기리는 헌정 노래비가 서울 정동길에 세워졌다.

고 이영훈의 1주기를 기념한 14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분수대 앞에서는 작곡가 고 이영훈 노래비 '광화문 연가' 제막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 이영훈과 남다른 친분을 갖고 있던 이문세와 정훈희 등 여러 동료가수들과 안성기, 박상원, 김승현, 송대관 등이 참석했으며 유족인 김은옥 여사와 외아들 이정환 씨가 함께 자리를 지켰다.

방송인 김승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 시장은 축사에서 "이 공간을 찾게 될 시민들이 이영훈을 기리고 추억을 담아가는 뜻 깊고 소중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환 씨는 유족을 대표해 "아버지가 생전 사랑하셨던 광화문 정동길에 노래비가 세워져 의미가 남다르다"며 "아버지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크 모양을 본 따 만든 노래비에는 '영훈씨! 이제! 우리 인생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은 영훈씨의 음악들과 영훈씨를 기억해보며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당신의 노래비를 세웁니다'라는 추모사 중 일부가 담겼다.

이어 안성기는 "고 이영훈의 노래를 통해 같은 시대를 살며 많은 위로르 받고 즐거움도 같이 할 수 있었다"며 "오랫동안 이 마음과 정서는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은옥 여사는 노래비를 제막한 뒤 "남편이 웃고 있어서 더욱 좋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노래비를 제막한 뒤 고인의 노래를 불렀던 정훈희, 이문세 등 가수의 기념 공연이 열렸다. 정훈희는 '사랑이 지나가면'을, 이문세는 '옛사랑'을, 이문세와 윤석화는 '난 아직 모르잖아요'를 불렀다.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의 연주에 맞춰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이 '광화문연가'를 함께 부르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편 고인은 지난 2월14일 투병생활을 하던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대장암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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