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장나라, 기부총액 130억 넘었다

김지연 기자  |  2009.02.16 09:11
장나라 ⓒ송희진 기자 songhj@


'기부천사'라는 별칭을 얻은 가수 장나라의 기부액이 130억 원을 훌쩍 넘은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최근 장나라의 아버지 주호성 씨는 그녀의 홈페이지 나라짱 닷컴을 통해 지난 11일 등대복지회를 통해 북한에 치약과 핸드크림 등의 물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나라가 중국에서 모델로 활동 중인 화장품 모델료의 일부를 물품으로 받아 기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장나라의 이름을 통해 기부된 총액이 130억 원을 훌쩍 넘기게 됐다. 주호성 씨는 "장나라의 이름을 통해 기부된 총액이 이제 130억 원을 훌쩍 넘겼다"며 "총액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의 선행은 모두 팬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물론 주호성 씨는 "장나라는 기부를 혼자하지 않았다. 언제나 팬들의 동참을 호소했고, 실제로 많은 팬들이 도왔다"며 "때로는 장나라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며 크게 도와주신 분도 계시고, 용돈을 보내주신 팬도 있었다. 그렇게 장나라와 함께 참여한 기부금이 국내외에 50억 원이 넘는다"고 거듭 팬들의 동참에 감사했다.

이어 "현금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중간 과정에서 부서지는 일 없이 알뜰히 전달되도록 물품으로 기부하는 것을 선호했다"며 "한국에서는 대부분 국제기아대책기구를 통해, 중국에서는 중화자선총회를 거쳤다. 일전에 중국의 오리털파커 회사 보스통이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80억 원이나 되는 물품을 주셔서 장나라가 사천성 청두시에 기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호성 씨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개선행을 통해 그런 활동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라 여긴다"며 "앞으로도 장나라가 어린 나이에 분에 넘치는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니 (봉사와 기부를 통해)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나라는 2003년 '오 해피데이' 이후 영화 '하늘과 바다'로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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