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맞은 박시후 "혼내주고 싶다"..범인은 '오리무중'

문완식 기자  |  2009.02.17 09:35
탤런트 박시후 ⓒ송희진 기자

경찰이 지난 1일 탤런트 박시후에게 돌을 던져 부상을 입힌 범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현장 인근 동네일대를 뒤져 주차단속용 CCTV에서 그 시각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는 한 무리의 10대 청소년들 사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폭주족인 것은 맞는 것 같은데 오토바이는 스쿠터나 택트 같은 경량급 오토바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청소년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모이는 곳이 있어 탐문 수사 중"이라며 "몇 명을 용의선상에 놓고 지난 주 경찰서로 불러 조사했으나 완강히 혐의사실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피해자 박시후는 지난 주 광진경찰서에 나와 피해자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박시후는 "돌에 맞는 순간 주저앉아 범인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장난친 것일 수도 있지만 잡으면 혼 내주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시후가 직접적으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표시는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1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교 정문일대에서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 촬영도중 누군가가 던진 돌에 오른쪽 눈 주위를 맞았으며 부상직후 건대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CT촬영 및 응급치료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가문의 영광' 제작진은 박시후가 부상 당시 인근에 20 여대의 오토바이 무리가 지나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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