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열렸던 2009 미스 USA에서 동성결혼 반대 발언으로 아깝게 1위 왕관을 놓쳤다는 평가를 받은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이 누드 사진 논란에 휩싸였다.
6일(이하 한국시간) CNN과 MSNBC 인터넷판 등에 따르면 프리진이 10대 때 찍은 누드사진 6장이 한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진은 프리진이 핑크색 속옷만 입고 있는 상반신 누드 사진으로, 현재 이 사진은 각종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유포 중이다.
프리진의 누드사진이 공개되면서 왕관 박탈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누드사진을 촬영한 참가자는 미국 미인대회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리진도 지난달 열렸던 미스 USA 출전을 앞두고 '누드 사진을 촬영한 적이 없다'는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계약서에 따르면, 이후에 누드사진 촬영 여부가 밝혀질 경우 자격이 박탈된다.
이와 관련, CNN 인터넷판은 미스 캘리포니아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프리진의 운명은 6일 열리는 비공개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프리진이 지금까지 스스로를 보수적이라고 밝혀왔기 때문에 이번 누드사진 유출로 그녀의 이미지에 상당한 손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네티즌들 역시 "왕관을 박탈하라"며 프리진을 압박하고 있다.
프리진은 미스 USA 출전 당시 "이 나라에서 결혼은 남녀가 해야 한다"며 동성결혼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은 적이 있다. 프리진은 당시 줄곧 선두를 달리다 동성결혼 발언후 2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미국 수영 선수 마이클 펠프스와의 열애설까지 터지는 등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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