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회' 배철수 "20년간 저녁약속 잡은 적 없다"

김겨울 기자  |  2009.05.11 17:31


DJ 배철수가 7000회 동안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해 오면서 생긴 습관을 공개했다.

DJ 배철수가 자신이 진행해 온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7000회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배철수는 1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방송센터 7층 1 스튜디오에서 열린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기자 간담회에서 "20년 동안 저녁 약속을 못 잡았다"고 밝혔다.

배철수는 "20년 동안 같은 시간 방송하다보니 누구와도 점심 약속은 하지만 저녁 약속은 잡지 않게 되더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방송이 처음 시작하는 1990년에는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방송을 했다. 7시에서 9시에 방송할 때도 그때는 MBC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해결했는데 6시부터 방송하면서 밥을 먹을 수 없어서 끝나서 먹고 있다"며 웃었다.

이밖에 그는 '매일 라디오 방송으로 인한 목 관리를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세월이 흐르면서 안 좋아지고 있다. 5년 전까지 목소리가 진짜 좋았다"며 "목소리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2002년 대한민국 월드컵이 4강에 오르고 기념으로 담배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가급적 누구랑 이야기할 때도 차분하게 말을 하려고 한다"며 "될 수 있으면 성질을 안 낸다. 옛날보다 말을 줄이려고 한다"며 그 만의 목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지난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해 팝 전문 라디오프로그램으로서 다양한 정보와 음악들을 제공하면 19년 동안 명성을 쌓아온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딥 퍼플, 메탈리카, 어셔, 브리트니 스피어스, 윌 스미스 등 세계 정상급 팝스타 200여 팀이 출연했으며 최근에는 딥 퍼플의 존 로드, 포플레이, 유키구라모도 등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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