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의위 "연예인 비하-권리침해 민원 다수 접수"

길혜성 기자  |  2009.07.03 11:34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ㆍ위원장 박명진)는 지난 5월 한 달 간 연예인 비하 및 권리 침해 방송에 대한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3일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동안 시청자들의 지상파에 대한 민원은 총 162건이 접수됐다. 이 중 연예인 비하 및 권리침해 관련 민원은 44건이었다.

방통심의위는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출연자가 태국 출신 연예인에 대해 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한 민원이 26건 접수됐다"며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한 인기가수의 마약 무복용 주장과 관련, 부당하게 인권을 침해하는 인터뷰를 진행한 것에 대한 민원도 6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지난 5월 6일 '한밤의 연예in' 코너 통해, PD가 마약 무복용을 주장하는 구준엽을 인터뷰하는 모습을 내보냈다. 그런데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해당 PD가 구준엽을 취조하듯이 인터뷰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한편 5월 한 달 간 지상파에 대해 윤리적 수준 관련 민원 64건, 객관성 관련 민원 24건, 공정성 관련 민원 10건, 방송언어 관련 민원 5건, 소재 표현 기법 및 간접광고 관련 민원 각각 3건, 어린이 청소년보호 관련 민원 1건 등도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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