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빛' 촬영협조 하얼빈 시 '한국주간' 선포

김명은 기자  |  2009.09.22 11:47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사전 제작되는 드라마 '동방의 빛'에 촬영 협조를 한 중국 하얼빈시가 다음달 한국주간을 선포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으로 유명한 곳으로 하어빌 시정부는 오는 10월19일~23일 5일간 한국 주간을 선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국 프레스센터에서는 하얼빈 시가 주최한 한국주간 행사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중국 대사관 관계자, 하얼빈 시 관계자와 함께 드라마 '동방의 빛'에서 이토 히로부미 역을 맡은 배우 신성일이 참석했다.

신성일은 기자회견에 앞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최근 하얼빈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이국적인 느낌의 하얼빈의 모습이 이색적이었다"며 "하얼빈 시가 이번 드라마를 위해 촬영 협조를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하얼빈 시정부는 한국 주간 기간 문화, 경제, 스포츠 등 다양한 교류 행사를 개최하며 안중근 의사 의건 100주년을 맞아 '20세기 초 한국과 하얼빈'이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도 마련했다.

'동방의 빛'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100주년을 맞아 제작되는 24부작 특집 드라마로, 2010년 초 방영될 예정이다.

안중근 역의 이성재, 이토 히로부미 역의 신성일을 포함해 이영아, 박솔미, 김지완 등 주조연급 연기자 캐스팅을 마무리한 '동방의 빛'은 오는 10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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