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성 "장나라영화 대종상 노미네이트, 감동"

김지연 기자  |  2009.10.21 08:13
장나라 ⓒ송희진 기자 songhj@

배우 장나라가 주연한 영화 '하늘과 바다'가 오는 11월 열릴 대종상 시상식에서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것에 대해 부친 주호성이 감동스런 속내를 밝혔다.

장나라의 아버지이자 '하늘과 바다'의 제작자인 주호성은 21일 장나짱 닷컴을 통해 "무척 감격했다"며 "4개 부문 후보라니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럽다"고 거듭 행복한 속내를 밝혔다.

주호성은 "그도 그럴 것이 '착한 영화'는 흥행과 별로 코드가 맞지 않는다며 투자에 철저히 외면당했고, 장나라의 중국활동 개런티로 겨우 제작비를 메웠다"며 "홍보비 마련이 캄캄해 홀로 눈물 흘린 때도 한 두 번이 아니었으며 우리가 도운 일도 많은데 영화를 도울 수 있는 기관이나 배급사들로부터 투자는 철저히 외면당해 정말 외롭기 짝이 없었다"고 그간 힘들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다행히 이런 사정을 눈치 챈 열성 팬 한 분이 지난 토요일에 홍보비에 보태라고 1억 원을 보내주셨고, 막바지에 도와준 은행이 있어 막바지 홍보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도와주신 팬과 은행에 반드시 보답하도록 죽어라 노력하겠다. 반드시 신세를 갚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 주호성은 "홍보사와 장나라가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청주를 누비며 홍보하는 동안 여러분의 열화 같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제가 없는 동안 여러분이 장나라의 배터리가 되어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했다.

한편 주호성은 조만간 중국 국제연극제에서 연극 '원숭이 피터의 아름다운 생애' 공연을 위해 제남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하늘과 바다'를 통해 6년 만에 영화에 복귀한 장나라는 이번 작품에서 지적 수준은 떨어지지만 한 방면에서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서번트 증후군을 지닌 여주인공을 맡았다. TV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유명세를 얻은 쥬니, 배우 유아인이 장나라와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오는 29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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