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감독 박신우)의 제작자로 나선 강우석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발표회 무대에 섰다. 강 감독은 영화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석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백야행' 제작보고회에 참석, "직접 찍은 영화도 제작발표회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잘 될 영화라면 좀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강우석 감독은 "함께 일했던 프로듀서들로부터 좋은 시나리오와 감독이 있고 좋은 배우가 출연할 의사가 있는데 중요하지 않은 이유로 투자가 안된다고 SOS가 왔다"며 "해서 시나리오를 보내라 했고, 읽어본 뒤 그 다음날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한국영화의 일본 진출이 거의 스톱 상태다. 다시 좋은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출작보다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영화가 훨씬 잘 됐으면 좋겠다는 게 평소의 신념이다. 새벽 5시까지 촬영하고 기원을 한다는 심정으로 왔다"고 전했다.
영화 '백야행'은 15년 전의 살인사건에 얽힌 두 남녀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했다. 오는 11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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