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해운대'보다 빠르다

개봉 3일만에 100만 돌파

김건우 기자  |  2009.12.26 09:35
강동원 김윤석 주연의 '전우치'가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우치'는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국 603개 상영관에서 53만 3406명의 관객, 누적관객 103만 4154명을 모았다.

이는 올해 최단 기록과 타이의 기록이다. 앞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이 3일 만에, '아바타'도 3일 만에 120만의 관객을 모았다. 특히 올해 최고 흥행작인 1140만의 '해운대'가 4일만에 돌파한 기록을 단축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또 '전우치'가 '아바타'와 접전을 벌이며 격차를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몰이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전우치'와 '아바타'는 앞서 지난 24일 각각 29만명과 36만명을 모아 약 20% 포인트 가까이 격차가 있었지만2 5일에는 각각 53만, 59만 관객을 모아 10% 포인트 정도로 격차를 줄였다.

또 '범죄의 재구성' '타짜'로 관객들을 만족시킨 최동훈 감독이 이색적인 히어로물을 완성시켰다는 점도 '아바타'와 차별화 시켰다. 물량공세를 펼치는 할리우드 CG가 아닌 변신술, 분신술 등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도술을 CG로 완성시켜 웃음과 재미를 더했기 때문.

한편 ‘전우치’는 말썽꾸러기 도사 전우치가 500년 동안 족자에 갇혀 있다가 요괴를 잡기 위해 현세에 깨워나면서 벌어진 소동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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