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생에 첫 사극에서 맹인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숙명대학교 숙명아트센터에서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감독 이준익, 제작 영화사 아침&타이거픽쳐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황정민은 "사극액션은 어렵지 않았지만 맹인연기는 저에게 큰 부담이었다"며 "제가 항상 진정성을 가지고 연기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액션연기를 하면서 상대배우들이 능수능란하게 받아줘 다친 적은 없다"며 "맹인연기를 위해 시각장애인 학교에서 수업을 참관했다"고 덧붙였다.
황정민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시대의 혼란을 멈추려는 맹인 검객 황정학 역을 맡았다.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은 16세기 임진왜란 직전의 조선을 배경으로 평등 세상을 꿈꾸는 검객, 왕족 출신의 반란군, 세도가의 서자, 기생 신분의 네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4월 29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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