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폭행" 김태현vs"일방폭행" A씨

김현록 김건우 김겨울 기자  |  2010.03.23 19:02
개그맨 김태현이 폭행시비에 연루된 가운데 A씨가 일방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김태현은 지난 18일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다 말다툼 끝에 동석한 A씨와 서로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태현 소속사는 23일 오후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김태현이 지인과의 술자리에서 A씨와 말다툼이 일어났고 쌍방폭행으로 현재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현 측은 사건 직 후, 김태현이 A씨에게 직접 찾아가 공인으로 품행을 지키지 못했던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전했고, 그의 일방적인 폭행만으로 벌어진 사건이 아니었기에 현재 서로간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태현은 소속사를 통해 "공인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초래하게 되어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상대를 다치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죄스럽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자신에게 너무나 실망스러울 따름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와 달리 김태현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A씨는 쌍방 폭행이 아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A씨 측근은 23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김태현 측에서 말다툼 끝에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했다고 하는데 터무니없다"고 주장하며 "17일 오후 4시 30분 김태현과 동석한 박승대 대표를 만나기 위해 그 자리에 갔고 가자마자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측근은 또 "사건 직후 찾아와 사과를 했다는 김태현 측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사과를 하라는 말에도 끝까지 하지 않다가 결국, 며칠 뒤 자기 스케줄 다 마치고 어제(22일) 병원에 찾아와 사과하며 합의를 요구했다"고 일방적인 폭행을 재차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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