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데뷔' 문근영 "사랑 안해본 것 아니다"

김겨울 기자  |  2010.08.10 16:14
문근영ⓒ이동훈기자


올해 스물네 살 된 문근영이 사랑을 해봤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문근영은 10일 오후 2시 서울 혜화동 대학로 아트원시어터에서 열린 연극 '클로져'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클로져'에서 열정적인 애정 연기를 선보이는 문근영은 '사랑을 해 봤냐'는 질문에 "사랑을 해봤다고 말을 안해서이지, 안 해본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바라는 사랑은 아직 어려서인지, 그 순간 사랑에 솔직하고, 그 순간 사랑에 올인 할 수 있는 사랑을 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문근영은 앞서 진행된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짙은 화장과 섹시한 모습, 흡연 및 과감한 키스 연기 등으로 스트리퍼 출신 앨리스를 완벽하게 소화해 박수를 받았다.

문근영은 또 '섹시하고 도발적인 앨리스를 연기하는 데 대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우선 앨리스도 나이가 나랑 비슷하다"며 웃었다.

이어 "앨리스가 도발적이고 섹시하다고 해서 매순간마다 섹시하게 앉아있고, 그런 것은 아니다. 그 나이 또래에 맞는 자연스런 소녀다운 모습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런 부분이 저 만의 앨리스를 표현하는 방식일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내면의 깊은 연기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꺼리라 생각한다. 끊임없이 고민을 할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클로져'는 '무대가 좋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연되는 연극이다. 지난 1997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 지금까지 전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남녀 4명의 관계를 통해 인간의 사랑과 욕망 질투 집착 등을 담았다. 문근영 외에도 엄기준 최광일 진경 등이 출연, 지난 6 일부터 오는 10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한편 '무대가 좋다'는 공연기획사 악어컴퍼니와 CJ엔터테인먼트, 나무엑터스가 힘을 합쳐 지난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9개월간 작품성을 인정받은 8편의 연극을 공연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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