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신정환, 제3국행? 필리핀 재잠입?

세부(필리핀)=문완식 기자,   |  2010.09.15 11:12

신정환은 어디에?

방송인 신정환이 지난 8월 27일 한국을 떠난 지 20일 가까이 국외를 방랑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행적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해 커지고 있다.

8월 말 필리핀 세부에 들어와 이후 도박사건 및 뎅기열 위장 등으로 물의를 빚은 신정환은 세부에서 그에게 자금을 대준 채권자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홍콩으로 출국했다.

홍콩의 쇼핑센터에서 목격했다는 일부 현지 주장도 있지만 현재 그의 행적은 파악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A씨 측은 신정환이 앞서 세부에 그를 만나러 온 여자친구와 함께 홍콩으로 출국했다고 밝힌 반면, 소속사 측은 신정환 홀로 홍콩으로 가고 여자친구는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하는 등 엇갈리는 부분도 있다.

항간에서는 신정환이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있는 마카오로 갔다는 얘기도 있지만, 이 역시 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황. 여기에 신정환이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행적은 더욱 오리무중이 돼버렸다.

신정환은 그러면 어디로 갔을까. 홍콩에 머무르고 있는 걸까. 아니면 마카오로 넘어갔을까.

그의 홍콩행을 처음 외부에 알린 A씨의 경우는 홍콩으로 갔다는 것까지만 알고 있는 상태. 소속사 관계자는 15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홍콩으로 갔지만 현재는 홍콩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마카오 행에 대해서는 "마카오로 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본인이 홍콩에 잠시 있다 3국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홍콩에도 없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신정환이 세부에서의 행적이 노출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관심을 피하고자 홍콩으로 갔다 필리핀으로 다시 돌아온 것 아니냐는 추측도 하고 있다. 실제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15일 새벽 세부의 한 카지노에서는 신정환을 봤다는 목격자도 나왔을 정도.

8월 27일 필리핀에 입국한 신정환의 경우 입국비자 21일의 마감시한인 오는 17일을 넘길 경우, 현지 이민국에서 관광비자로 연장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수사당국이 수사에 나선 상황에서 번거로운 일을 피하기 위해 홍콩으로 잠시 출국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신정환은 눈길을 피해 세부 등 필리핀으로 잠시 돌아와 그가 원하는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신정환의 '필리핀 잠적 사건'은 이제 필리핀을 넘어 국제적인 잠적 사건이 됐다. 세부 현지 측근이나 소속사에 신정환은 누차 "당분간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밝혀, 그의 '잠적'은 더욱 길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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