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키스 앤 더 시티', 韓칙릿드라마 계보잇나

김겨울 기자  |  2010.09.28 12:12
심은진 윤지민 박소현 신주아ⓒ양동욱 인턴기자
케이블 드라마 SBS플러스와 연예오락 채널 E!TV '키스 앤 더 시티'가 한국형 칙릿(chick lit) 드라마 계보를 이을까.

오는 10월 2일 밤 12시 첫 방송될 '키스 앤 더 시티'는 30 대 능력 있는 골드미스들의 일과 사랑, 연애에 대한 솔직한 모습이 그려지는 칙릿 드라마다.

'칙릿 드라마'란 젊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경쾌한 터치로 그리는 드라마다. 미국의 '섹스 앤 더 시티' '가십걸' 및 국내의 '스타일'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등이 이에 속한다.

'키스 앤 더 시티'는 박소현 심은진 윤지민 신주아 등 4명이 주인공을 맡아 각각 방송인과 화장품 CEO, 성형외과 의사, 자동차 딜러 등으로 출연한다. 이들 4명의 주인공은 사랑을 대하는 모습도 제각각이다.

박소현은 낮에는 요조숙녀로 밤에는 요부로 엉뚱하고 이중적인 매력의 골드미스, 심은진은 사랑과 연애에 있어서 거침없는 입담만큼이나 쿨한 성격의 화장품 CEO, 윤지민은 그동안 보여준 도시적인 이미지의 비정한 여인에서 사랑을 공부와 책으로 해결하는 순둥이 성형외과 의사, 신주아는 어린 나이지만 가장 숙련된 사랑의 멘토 역을 소화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과 함께 매회 원기준 구준엽 김원준 박상철 등 인기 남자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 작품의 재미를 배가시킬 참이다.

이와 함께 '키스 앤 더 시티'는 그동안 칙릿 드라마와 다른 카메라 기법으로 신선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상곤 PD는 "배우들의 실제 이야기를 드라마에 담고 싶었다"며 "배우들의 실제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리얼 토크가 등장할 뿐 아니라, 영화 '여배우들'에 나오는 자연스런 카메라 기법으로 마치 실제 이야기를 다루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부탁했다.

안 PD는 "성을 외설적인 소재가 아닌 재미난 소재로 그릴 것"이라며 "성을 대하는 남녀 심리가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로 재밌게 표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현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속옷도 은근히 노출을 하고, 스모키 화장도 하고, 밀리터리 룩도 입는다"며 "키스신을 하다가 2kg이나 빠졌다. 10년 넘게 몸무게가 유지했던 것이라 키스신이 많이 부담됐던 모양"이라고 과감한 변신을 예고했다.

이어 "새로움에 혹했다"며 "15년 이상 하니까 비슷한 역을 제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카메라 2대로 흔들면서 광고처럼 찍는 영상이 새롭게 다가왔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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