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김남주..돌아온 구원투수, MBC 살릴까

김현록 기자  |  2010.10.07 11:09

그녀들이 돌아왔다. 2009년 MBC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강인한 여인들이 더 강해진 모습으로 2010년 MBC 드라마에 컴백했다. 바로 신은경 김남주다.

아침 일일극 '하얀 거짓말'에서 기구한 운명의 여인으로 주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신은경,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여왕의 귀환을 알렸던 김남주가 돌아왔다. 최근 잇단 드라마 부진으로 한숨짓고 있는 MBC로선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신은경은 지난 2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주말특별기획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연출 백호민)에서 욕망의 화신 나영 역을 맡아 강렬한 컴백을 알렸다. 신은경이 연기하는 여주인공 나영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재벌가와 결혼해 인생 역전을 꿈꾸는 인물.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아이를 낳으며 생명이 위험한 가운데서도 "내 몸에 칼자국 나면 어떻게 시집가"나며 한사코 수술을 거부할 만큼 독하디 독한 여인이기도 하다.

신은경 스스로 "작가 선생님 말고는 모두가 반대했다"고 고백했을 만큼 캐스팅 당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신은경이 나영 역에 낙점됐고, 신은경은 현재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현재까지 단 1·2회가 나갔지만 20대를 연기하면서도 어색함 없이 존재감을 발산하는 신은경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률 출발도 좋다. 1·2회가 모두 12%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김수로' 등 대작들이 방송되던 시절 시청률을 가뿐하게 넘길 기세다.

김남주 또한 화려한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내조의 여왕' 속편으로 불리던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김남원)에서 여주인공인 골드미스 황태희 역을 맡은 김남주는 달라진 패션과 캐릭터 연출로 방송 전부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김남주가 맡은 황태희는 '내조의 여왕' 당시 무식하고도 억척스러웠던 아줌마 '천지애'와는 180도 다른 깐깐한 골드미스. 그룹 최연소 기획 팀장에 오를 만큼 능력을 갖췄고, '황태희를 증오하는 사람들의 모임' 일명 황증모가 생길 만큼 까탈스런 완벽주의자이기도 하다. 캐릭터에 따라 패션도 바뀌었다. 물결파마로 대표되는 로맨틱 미시 패션을 선보였던 김남주는 이번 작품에서는 세련된 오피스 레이디 룩을 선보일 예정.

'동이' 후속으로 방송을 앞뒀지만 김남주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패션 아이템은 물론 생활 소품, 심지어 물까지 협찬 제의가 빗발쳤다. 김남주 측은 어떤 소품이나 아이템이든 캐릭터와의 적합성을 가장 먼저 따졌다는 후문이다.

신은경 김남주 모두 연기력으로나 스타성으로나 흠잡을 데 없는 아줌마 파워의 선두주자라는 데 점에서 MBC의 기대가 더욱 크다. 가뜩이나 기대작들의 이어진 시청률 부진으로 드라마국이 1국, 2국으로 나뉘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까지 맞은 MBC로선 이들의 활약을 더욱 간절히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들이 MBC 드라마에 활력을 더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검증된 배우 신은경 김남주 카드가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각오도 대단하다. '욕망의 불꽃' 관계자는 "신은경씨의 카리스마가 대단하다"며 "감정의 기복이 심한 캐릭터를 제 몸처럼 그려내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내조의 여왕' 측 또한 "돌아온 김남주가 제 1의 시청 포인트다. 능청스럽고도 실감나는 연기가 물이 올랐다"며 "드라마 흥행은 물론 또 한 번의 스타일 열풍을 예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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