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MAMA' 시상식, 11월 마카오서 개최

박영웅 기자  |  2010.10.22 09:44
엠넷 'MAMA'


엠넷의 아시안 뮤직 어워드가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된다.

엠넷미디어 측은 22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2010 MAMA)가 오는 11월 28일 중국 마카오 현지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MAMA는 지난 1999년 ‘엠넷 케이엠 뮤직비디오 페스티벌’로 시작해 10년 넘게 이어온 음악 시상식으로 올해부터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각오다.

엠넷은 지난 2008년부터 MAMA를 아시아 주요 10개국(일본, 중국, 태국, 대만, 홍콩, 필리핀, 마카오, 말레이지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동시 생중계하는 등 투자와 노력을 쏟아왔다.

엠넷 측은 “MAMA가 성공적인 아시아 축제로 정착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그래미를 능가가는 아시아 뮤직 파워를 형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문화에 개방적이며 엔터테인먼트 공연 인프라가 잘 구축된 마카오 개최를 통해 아시아 음악 팬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대중 음악이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마카오 측 역시 MAMA 유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최근 ‘꽃보다 남자’ ‘에덴의 동쪽’ 등 인기 드라마 촬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마카오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이자 각국의 대형 공연 유치 등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의 허브로 거듭나고 있는 곳이다.

2010 MAMA를 기획한 엠넷미디어 박광원 대표는 “한 쪽으로 흐르는 한류에 그칠 것이 아니라 아시아 문화 전체가 교류하고 상호 성장하는 ‘아시안 웨이브’를 통해 아시아 마켓 자체를 키워야 한다”며 “웨스턴 중심의 미국 그래미가 전세계 음악 시장에 미치는 영향처럼 향후 MAMA를 통해 형성된 아시아 뮤직 파워가 전세계를 좌우할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0 MAMA는 시상식 한 달 전인 오는 10월 28일 특별 생방송을 통해 후보작 발표 및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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