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연예계마약수사, 김성민·크라운J로 '마무리'

길혜성 기자  |  2010.12.08 11:22
크라운제이(왼쪽)과 김성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근 연기자 김성민(37)과 가수 크라운제이(31·본명 김계훈)가 각각 필로폰 투약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연이어 법적 조치를 받으면서, 이른바 '마약 광풍'이 연예계를 또 다시 강타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도 조성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들 두 명에 대해 법적 조치하는 것으로써, 연예계에 대한 마약 수사는 마무리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8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김성민의 필로폰 투약과 크라운제이의 대마초 흡연 혐의 건 수사는 처음부터 각각 별개로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성민의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하며 다른 연예인들의 관련 여부도 알아봤지만, 현재로선 혐의가 있는 연예인은 없다"라며 "크라운제이 건은 애초부터 크라운제이 만의 대마초 흡연 여부에 대해 수사가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마약 사건의 경우 오랜 시간을 들여 수사해야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연예인들의 이번 마약 사건은 김성민과 크라운제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측은 지난 3일 김성민을 서울 역삼동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 및 소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김성민은 검찰 조사에서 해외에서 필로폰을 구입한 뒤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4일 구속영장을 청구,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또한 경찰은 5일에는 크라운제이를 국외에서 대마초를 사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크라운제이는 음반 작업 및 뮤직비디오 촬영 등을 위해 미국에 머물 때 현지에서 대마초를 구해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크라운제이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현재 귀가해 있는 상태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검찰에 곧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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