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추'가 현빈딜레마에 빠졌다.
현빈이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스타덤에 올라 영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자칫 영화에 대한 몰입에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만추' 기자시시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시사회에는 주인공 현빈을 보기 위해 여성팬들이 몰려 진행이 20여분 동안 연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화 기자시사회에서 드문 일이었다.
뿐만 아니라 유료 시사회에도 현빈을 보기 위한 여성팬들이 몰렸다. 팬들은 현빈이 등장할 때마다 엄청난 환호를 터뜨렸다. 이에 현빈과 같이 무대인사를 돈 탕웨이가 팬들에게 "감정을 가라앉히고 마음을 비워주길 바란다"고 말해야한 했다.
탕웨이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도 '시크릿 가든'을 중국에서 전부 봤을 정도로 현빈 팬"이라면서도 "'만추'는 굉장히 몰입해야만 감정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에 현빈에 대한 팬심은 영화를 볼 때는 잠시 내려줘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만추'는 현빈이 미친 영향력이 상당하다. 현빈은 출연을 확정하면서 시애틀에서 먼저 가서 영어 대사 연습을 할 만큼 공을 들였다. 개봉도 현빈 공이 크다.
지난해 11월 하려 했지만 우려곡절 끝에 연기됐다. '시크릿 가든'이 화제를 모으면서 현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2월17일 개봉을 확정할 수 있었다. '만추' 제작사 보람영화사 관계자는 "현빈을 업어주고 다녀도 모자라다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현빈 딜레마는 현빈 역시 알고 있다. 현빈은 스타뉴스에 "드라마 영향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더 많은 분들이 봐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그 분들이 마음을 비우고 영화에 몰입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빈은 "영화를 보러 와주시는 것도 감사하지만 영화를 보고 후회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며 "'만추'는 자신있다. 그럴 자신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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