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남자 아이돌그룹 빅뱅이 MBC 가요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출연을 확정 지음과 함께, 단 1곡만 부르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방송될 곡 수에 대한 의견 차이 등으로 인해, 최근 불참 논란이 불거진 KBS 2TV 가요 프로그램 '뮤직뱅크' 측과도 이견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빅뱅은 오는 12일 오후 방송될 '쇼! 음악중심'에 출연, 지난 2월24일 발표한 새 앨범 타이틀곡 '투나이트' 단 한 곡만을 선보인다. 빅뱅이 컴백 후 '쇼! 음악중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뱅은 이번 출연 분 녹화를 지난 5일 밤 MBC 일산 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이미 마쳤다. '쇼! 음악중심'은 원래 생방송되지만 12일 태국 방콕에서 MBC 창사 50주년 기념 한류 콘서트 열리는 관계로, 이날 방송에 출연할 빅뱅을 포함한 모든 가수들은 5일 이미 녹화를 끝냈다.
빅뱅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측은 8일 스타뉴스에 "지난 6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 후 가요 프로그램 첫 방송을 가졌기에, 이젠 타이틀곡 '투나이트' 1곡만을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들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MBC '쇼! 음악중심'에서도 '투나이트' 한 곡만 녹화한 것"이라 밝혔다.
빅뱅이 SBS '인기가요'에 이어 MBC '쇼! 음악중심'까지 출연하면서, 이젠 KBS 2TV '뮤직뱅크' 출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뮤직뱅크' 측과 빅뱅 측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지난 4일 불참에 대한 원인은 상대에 돌렸다. 그리고 그 중심엔 곡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뮤직뱅크' 측에 따르면 YG 측에 빅뱅의 출연을 요청했지만 YG 측에서 거절, 빅뱅의 4일 '뮤직뱅크' 출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뮤직뱅크' 측의 설명이다.
이를 두고 가요계 일부에서는 YG 측이 '뮤직뱅크' 측에 빅뱅이 많은 곡을 부를 수 있는 방송 시간을 달라 특별 요청을 했고, '뮤직뱅크' 측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빅뱅의 '뮤직뱅크' 출연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YG의 실질적 수장 양현석은 스타뉴스에 "빅뱅은 '뮤직뱅크' 측에 특별대우를 요청한 적이 없다"라며 "우리는 가요계의 보통 관례처럼,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첫 컴백 방송으로 생각했기에 2곡 정도를 하길 바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금까지 보통의 가수들이 첫 컴백 방송 때 그랬던 것처럼 상식적인 선에서 그런 요청을 했던 것인데, '뮤직뱅크' 측에서는 1위 후보라며 단 1곡만 해 줄 수 있다 말했다"라며 "컴백 후 첫 가요 프로그램 출연에서 시청자들과 팬들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1곡만은 선보일 수 없다고 판단해 '뮤직뱅크'에는 출연하지 않게 된 것"이라며 빅뱅 불참의 원인은 '뮤직뱅크' 측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빅뱅의 '뮤직뱅크' 불참에는 첫 컴백 무대가 될 수도 있었다는 점 및 이에 따른 곡 수에 대한 YG 측과 '뮤직뱅크' 측의 의견 차이가 결정적 배경이 됐다.
하지만 이젠 '뮤직뱅크'가 빅뱅의 첫 컴백 무대가 아니다. 그렇기에 빅뱅은 MBC '쇼! 음악중심'처럼 '뮤직뱅크'에서 단 1곡만 부를 수도 있다. 여기에 지난 4일 불참에도 불구 1위를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오는 11일 방송 때도 1위 후보에 오를 가능성 역시 높다. '뮤직뱅크' 측과 YG 측이 빅뱅 출연에 대한 의견 조율을 잘 할 수 있는 이유가 늘어난 셈이다.
YG 측과 '뮤직뱅크' 측은 서로 간의 갈등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지만, 이를 믿는 가요 관계자들 및 팬들은 거의 없다. 갈등의 골은 분명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 측은 여전히 기본적 원칙만은 지키고 있다. '뮤직뱅크' 측에서는 이번 주에도 빅뱅에 출연을 요청할 것이며, YG 측에서는 특별 대우가 아닌 상식적 대우만 해줘도 출연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양 측이 갈등을 골을 풀 수 있는 여건은 이미 마련돼 있다. 여기에 오는 11일 방송분의 경우, '뮤직뱅크' 측과 YG 측 모두 자존심 상하지 않고 빅뱅을 출연시킬 수 있는 명분까지 마련됐다.
그렇기에 과연 '뮤직뱅크' 측과 YG 측의 극적 타협으로 빅뱅의 '뮤직뱅크' 출연이 이뤄질 수 있을까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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