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 "김갑수 선배가 너무 웃겨서 힘들었다"

전형화 기자  |  2011.03.30 12:03
배우 박하선 ⓒ임성균 기자


배우 박하선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대선배인 김갑수 때문에 힘들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박하선은 30일 오전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제작보고회에서 "김갑수 선배와 작업하면서 웃음을 참느라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무뚝뚝한 의사 아빠, 치매에 걸린 할머니, 항상 싸워대는 동생 부부, 자기 밖에 모르는 아들, 딸이 엄마가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화해하는 이야기. 박하선은 연애하느라 가족에 소홀한 딸 역을 맡았다.

박하선은 "김갑수 선배가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느라 허벅지를 꼬집고 NG도 많이 냈다"고 촬영 일화를 전했다. 이에 김갑수는 "슬픈 영화인데 나 때문에 박하선이 너무 힘들었을 것"이라며 "울어야 하는데 웃기니깐"이라고 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갑수는 "이 영화를 위해 기타를 배우다가 손가락이 다쳤다"며 "영화를 위해 몸을 바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또 한 번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4월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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