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팬미팅 끝내 눈물바다 '팬들도 울었다'

배선영 기자  |  2011.06.11 22:27
걸그룹 카라의 공식 팬 미팅 현장은 끝내 눈물바다였다.

카라는 11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두 번째 한국 공식 팬 미팅 '지금 전하고 싶은 말'을 열었다. 이번 자리는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해체 위기를 맞았던 카라가 활동재개 이후 처음으로 갖는 팬 미팅 자리라 더욱 뜻 깊었다.

이날 카라는 시작부터 눈물을 보였다. 그간의 심적 고생이 컸음을 짐작케 하는 일이었다.

감정이 가장 고조된 순간은 '카밀리아가 카라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이벤트가 진행된 때였다.

카라의 공식 팬클럽인 카밀리아는 영상 쪽지를 통해 다시 돌아온 카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고, 그 글자 하나하나에 담긴 팬들의 마음에 카라 멤버들은 모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카라가 울자, 관중석도 눈물바다가 됐다. 건장한 30대 아저씨 팬들까지 "울지마"라고 외치며 눈물을 쏟는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구하라는 "오늘 이렇게 5명의 멤버가 카밀리아 앞에서 다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좋다"라며 "엄청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라며 울먹였다.

한승연도 "카라팬질 참 스터클하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봤다"라며 "그래도 끝이 좋아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규리는 "우리는 5명 모두 노래 좋아하고 춤 좋아하는 아이들이다. 그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덤으로 팬들의 사랑을 얻게 돼 너무 행복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니콜은 "힘들어한 만큼 여러분도 많이 힘들었을 텐데 죄송하다. 앞으로 더 잘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지영은 "힘든 일이 있을 때 믿을 사람 누가 있을까 했는데 여러분이 있어 행복한 사람이다"라며 벅찬 심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오는 29일 발매되는 네 번째 싱글 '고고 섬머'(Go Go Summer)를 발표하고 일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카라는 이날 팬미팅 현장에서 이르면 올 가을께 국내무대에도 컴백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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