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갓탤' 최성봉 "이름도 모른채 10년 살았다"

김현록 기자  |  2011.07.15 11:14
tvN '코리아 갓 탤런트'의 화제의 도전자 최성봉이 이름도 모른 채 살았던 10년 세월에 대해 털어놨다.

최성봉은 오는 16일 방송 예정인 '코갓탤' 첫 세미파이널 생방송에서 공연에 앞서 공개되는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간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전한다. 최성봉은 어렵게 입학한 대전예고 시절을 비롯해 고아원을 나온 뒤 살아온 자신의 생활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성봉은 인터뷰에서 대전예고 재학 중 교사들과 친구들이 도움을 주려 했으나 동정 받는 것이 싫어 자존심 때문에 모두 거절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후회가 되고 열심히 해서 대전예고를 빛낼 수 있는 졸업생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최성봉은 10년여 동안 자신의 이름도 모른 채 살았던 사연도 함께 전했다. 전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 시절 고아원을 뛰쳐나와 자신의 이름도 잘 모른 채 살다 터미널 앞에서 떡볶이 장사를 하시던 아주머니가 '지성'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셨고, 이후 아주머니의 설득으로 초·중등 검정고시를 보기로 결심하면서, 주변 복지사의 도움으로 예전 고아원에 맡겨질 당시의 기록을 찾아 시험응시에 필요한 본명과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다. 덕분에 최성봉이라는 자신의 이름을 10여 년 만에 되찾을 수 있었다는 사연을 너무나 무덤덤한 표정으로 전해 함께 촬영하던 스태프가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지역 예선 당시 너무 떨려서 제 실력을 못 보여줬다는 최성봉은, 이번 세미 파이널 무대를 위해 하루 4~5시간씩 맹연습을 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성봉은 "내가 처한 상황과 힘든 생활에 방황을 하기도 했지만, 너무 좋은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노래라는 내 꿈을 찾을 수 있었다"며 "요즘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이나 괴로워하는 분들이 나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6일 방송되는 첫 세미 파이널 생방송에는 최성봉 외에, SBS 공채개그맨 출신 김홍준, 샌드 애니메이션 김하준, 마샬아츠 퍼포먼스 대전 몬스터, 휘파람 연주가 임채흥, 파이어댄스 정신엽, 힙합 댄스 걸그룹 큐티 파이스, 비트박스 황제 황영철 등 8명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세미 파이널에 오른 40팀은 각 8팀씩 5조로 나뉘어, 매주 1조씩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중 시청자 문자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매주 2팀만이 파이널에 진출할 수 있다. 파이널에 진출한 10팀은 오는 8월 20일 초대형 공연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전 국민 SMS투표는 매주 8명 지원자들의 공연이 모두 끝난 뒤 마지막 10분동안 참여할 수 있으며, 전 국민 SMS투표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CJ도너스캠프에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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