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무도'의 힘..조정경기장 3만5천 최대 인파

하남(경기)=김현록 기자  |  2011.07.30 17:40
ⓒ하남(경기)=이기범 기자


MBC '무한도전'의 파워는 대단했다. '무한도전' 팀이 조정 경기에 출전한 30일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개장 이래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무한도전' 팀은 30일 오후 경기도 하남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STX컵 코리아오픈 레가타'에 출전했다. 이날 조정 경기장에는 무려 3만5000명에 이르는 관람객들이 몰려 '무한도전'과 조정 경기에 몰린 관심을 입증했다.

대한조정협회 한 관계자는 "1986년 미사리 조정경기장 개장 이래 최대 인파가 모인 것으로 보인다"며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인파가 약 2만5000명이었는데 오늘은 그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정식 집계가 이뤄지기 전이지만 어림잡아도 약 3만5000명의 관람객이 함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미사리 조정 경기장에는 '무한도전'의 특별 경기 외에도 고교 리그, 남녀 스프린트, 일반인팀의 쿼더러플 스컬 경기가 열렸다. 또한 MBC '아름다운 콘서트'의 공개 녹화가 예정돼 있어 더욱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하남(경기)=이기범 기자


한편 '무한도전' 팀은 이날 오후 5시10분 이날의 마지막 경기로 진행된 2000m 노비스(Novice) 에이트(8+) 경기에 출전, 국내외 대학 팀들과 자웅을 겨뤘으나 최하위인 8위에 머물렀다.

전체 8개 팀 가운데 8번 레인을 배정받은 '무한도전' 팀은 경기장 양 옆을 가득 채운 시민들과 팬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역투했다. 그러나 체력 차이는 초반부터 드러났다. 호주 멜버른 대학 팀, 일본 게이오 대학 팀이 일찌감치 앞서나간 가운데 '무한도전' 팀은 묵묵히 페이스를 지키며 최선을 다했다.

1위는 멜버른 대학, 2위는 게이오 대학이 차지했으며, 옥스포드대, 연세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무한도전' 팀은 가장 마지막으로 2000m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무한도전' 팀은 끝까지 온 힘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1위를 차지한 멜버른 대학 팀의 기록은 6분00초02. 2위인 게이오 대학은 6분3초185의 기록을 보였다. '무한도전'은 8분2초935를 기록했다.

7위인 서울대와 1분 넘는 차이가 날 만큼 큰 차이로 꼴찌에 머물렀지만 최선을 다한 이들에게 이날 경기장에 모인 3만5000여 관중의 박수가 쏟아졌다. 해설자로 나온 방송인 허준 또한 "아마추어 정신, 스포츠 정신"을 외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 팀은 정형돈이 콕스 즉 키잡이를 맡은 가운데 유재석 진운 개리 노홍철 데프콘 길 박명수 하하가 순서대로 배에 올랐다. 부상으로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주장 정준하는 결국 출전자 명단에서 빠졌다.

'무한도전'은 2011년 장기 프로젝트로 지난 3월부터 조정 연습을 계속해 왔다. 최근 조정 대회를 앞두고는 멤버들 모두 바쁜 시간을 쪼개 악천후에도 불구, 구슬땀을 흘리는 등 막바지 대회 준비에 힘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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