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 '최종병기 활', 콘셉트 사극이 '인기'

문연배 기자  |  2011.08.19 10:18


안방극장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칼, 활 등 콘셉트 있는 사극들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어 화제다.

최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월화 드라마 '무사 백동수'는 '칼'을, 200만 관객돌파를 한 영화 '최종병기 활'은 '활'을 전면으로 내세우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4일 첫 방송된 '무사 백동수'는 주인공 백동수(지창욱 분)가 역사서 속에서 실전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1790년, 정조 14년)를 만든 인물이라는 점에서 착안, 그를 조선 제일 검으로 콘셉트를 잡은 뒤 스토리가 전개 중이다.

현재 지창욱과 본격적으로 대립각을 세우게 된 여운 역의 유승호, 그리고 신현빈과 윤소이와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전광렬, 최민수 등의 카리스마가 더해지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분에서는 시청률 17.9%(AGB닐슨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10일 개봉한 '최종병기 활'도 콘셉트 사극의 대표주자다. 이 영화는 병자호란(1636년, 인조 14년)당시를 배경으로, 조선 최고의 신궁(神弓)인 남이(박해일 분)가 청나라 군대에게 끌려가는 동생과 민초들을 활로 구해낸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최고의 신궁 역에 박해일과 청나라 최정예부대 대장 쥬신타 역 류승용의 쫓고 쫓기는 스토리가 화려한 활솜씨와 함께 팽팽하게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숨 막힌 전개가 큰 호평을 받으며 19일 현재 총 누적관객 수 226만명(영진위 집계)으로 집계되며 최단기간 200만을 돌파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이에 대해 SBS 드라마 관계자는 "'무사백동수'와 '최종병기 활'은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작가와 연출가의 상상력을 덧붙인 팩션 사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제는 사극도 하나의 콘셉트를 갖고 스토리를 이끌어 가면서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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