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코2', 남자PD가 만드는 여자들의 세계①

[★리포트]

하유진 기자  |  2011.09.15 12:01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2' 양송철PDⓒ온스타일 제공


슈퍼모델 지원자들의 서바이벌을 다룬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이하 '도수코2')는 여성 시청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패션이라는 소재로 여성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서바이벌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자들의 세계를 그린 '도수코2'의 연출자는 의외로 남자다. 여성들의 마음을 콕콕 집어내는 능력이 심상치 않은 '도수코2'의 양송철PD는 "남자라서, 패션 전문가가 아니라 더 연출하기 쉽다"며 강점으로 '미션'을 꼽았다.

"남자라 만들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오히려 여자PD가 연출했을 때의 한계점을 남자PD가 보완하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같은 성은 공감할 수 있지만 객관적이지 못할 수도 있거든요. 인터뷰 장면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해서 여자PD가 좋지만, 미션을 만드는 건 남자PD라 더 좋은 것 같아요."

확실히 시즌2는 시즌1에 비해 미션이 더욱 화려해졌다. 해외 촬영도 늘었고, 컨베이어벨트 워킹 미션이 생겼으며 미국판의 히로인 미스제이도 촬영에 참가했다.

"컨베이어 벨트는 미국판에서 원래 있었던 아이템이에요. 따라하지 않을까 하는 얘기도 있을 것 같았는데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 까 장치를 찾아보다가 선택하게 됐죠. 시즌1도 좋은 프로였지만 그보다 나아져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시즌1에서는 미스제이가 섭외 안 됐었는데 이번엔 어렵게 성공했죠. 스케일뿐만 아니라 '깊이'도 생각했어요. 사이판 편에 물 위에서 런웨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로 자기가 아끼는 옷을 입고 나와서 빠지게 했죠.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있어요."

올해 초 결혼한 양PD는 아내와 얘기하며 배우는 점도 있다고 했다.

"항상 보는데 누가 떨어지는지 못 맞혀요. (웃음) 확실히 같이 얘기하면서 배우는 부분이 있죠. 일반인이니까 시청자로서 방송에 대한 느낌을 가감 없이 얘기해줘요. 제가 볼 수 없는 제 3자의 시선으로 보니 도움을 많이 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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